"LG화학 매각 반대, 롯데네슬레 청산 반대! 고용안정 및 사회대개혁 쟁취하자!"
교선국장
작성일25-05-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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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2025년 임단투 전진대회
"수백억씩 주머니만 챙겨가며 회사를 다 말아먹고, 이제는 폐기하려 하려해"
"외국자본 먹튀 문제 거대양당 입장 같아. 늘 ‘외국투자자의 발길이 끊길까’에 방점"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난 26일 오후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앞에서 “고용안정 쟁취! 사회대개혁 쟁취!”‘2025년 임단투 전진대회’를 진행했다. 임단투란, 임금을 포함한 단체협약 교섭투쟁을 말한다.
지부는 “지부 소속의 많은 사업장 내에서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조합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으며, 지회장이라는 이유로 해고가 되는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또한 알짜배기 사업부가 사모펀드에 매각되고, 노동자들이 40여년간 헌신했던 공장이 한순간에 일방적으로 사업철수에 들어가는 등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진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섭 지부장은 롯데네슬레 청주공장 폐업과 LG화학의 부서 사업부 매각이라는 “특별한 이슈”를 언급하고 “우리들의 고용이 지켜지는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선언했다. 박옥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도 앞선 사안과 더불어 바커케미칼진천지회 상황 등을 언급하고는, 단결과 투쟁을 강조했다.
정낙채 롯데네슬레코리아지회장은 “40년전 네슬레 자본이 청주에 공장을 세울 때 우리는 환영했다” 그러나 “투자는 하지 않고 수백억씩 주머니만 챙겨가며 회사를 다 말아먹고, 이제는 유효기간 다 됐다고 우리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우리의 일터를 폐기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인뉴스 3월 19일 네슬레와 롯데, 노동자 등골에 빨대 꽂았나?]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제주 네오플에서 여수 사내하청, 대구 니카코리아, 충청 네슬레, 엘지화학, 솔브레인, 수도권 풀무원,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네이버 등 전국적으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를 중심으로 투쟁 벌어지는 걸 시작으로 노조도 하나로 모아서 투쟁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한상균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장도 함께 했다. 그는 까르푸, 한국산연, 아리셀, 쌍용차 등과 함께 네슬레를 거론하면서 “외국자본 투자 역사 꽤 됐는데, 계속 먹튀 발생하고 청산 문제 발생할 때마다 보수 양당의 입장은 같았다. 늘 ‘외국투자자의 발길이 끊길까’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거대양당을 비판했다. 한 선대본부장은 “동지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는 결의로 청산위협으로부터 일터와 고용을 지켜냅시다”라고 전했다. 그는 쌍용차 옥쇄파업 당시 쌍용자동차지부장이었으며, 이후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서브원에서 20년을 일했다는 조민희 화섬식품노조 서브원지회장은 “회사의 발전, 오직 그것만을 바라보며 충성심으로 직장생활에 몰두해 왔다. 그러나 “작년, 회사는 '희망퇴직'이라는 말로 저를 사지로 몰았다”며 “자본은 이익만을 추구한다. 노동자는 (그들에게) 단지 소모품일 뿐”이라 비판했다. 이어서 “롯데네슬레의 투쟁과 우리의 투쟁은, 하나”라며 승리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단결된 힘과 투쟁으로 △2025년 임단투 승리 △산별 법제화 쟁취 △고용안정 쟁취 △사회대개혁 쟁취 등을 결의했다. 롯데네슬레 청주공장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LG화학 청주공장을 거쳐 정식품까지 행진하면서 산단 노동자 및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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