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공동사전대회 열어 "산별교섭 필요, 분산된 노동은 자본의 문제 드러내기 어려워"
kctfu0372
작성일24-11-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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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금속·공공, '윤석열 퇴진! 노조할 권리 쟁취! 산별교섭 제도화! 공동사전대회' 진행

9일 오후 2024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화섬식품노조가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서울 서대문역 앞에서 <윤석열 퇴진! 노조할 권리 쟁취! 산별교섭 제도화! 공동사전대회>를 진행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서승욱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장은 "20여 개 법인에 조합원들이 있고, 10여 개 법인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지회 안에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원청과 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하나의 지회 내에 교섭이 많아지다보니 공동요구가 만들어졌다. 표준 요구안을 만들어 공동의 최저임금을 요구하고 보편적인 노동환경을 요구한다. 올해 카카오의 최저임금은 10,900원이다. 회사의 규모, 임금의 높고 낮음,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임금격차를 줄이기위해 평균임금이 낮은 곳의 인상률을 더 높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비록 산별교섭이 아니라 공동 요구안을 가지고 여러 교섭을 하는 상황이지만, 노동자들은 산별교섭의 가능성과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며 산별교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 지회장은 "자본은 노동을 파편화했고, 노동조합은 분산됐다. 분산된 노동은 자본의 문제를 드러내기 어렵다"며 "이제 총단결, 총투쟁사이에 총교섭, 바로 산별교섭이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노동3권"이라고 강조했다.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은 윤석열 정권의 회계공시 강요, 타임오프 조사, 노조법 2·3조 거부 등은 ILO 핵심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 지적하며,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이루어내자고 호소했다.
최명호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위원장은 산재사망사고, 인력 충원 없는 신규 노선 개통, 외주화와 민간 위탁 추진 등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 철도현장의 문제를 전하며,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산별노조 위원장들의 발언과 공동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우리 노동자들은 OECD 국가 중 가장 길게 노동하고 많은 사망사고를 겪으며 세계 경제 10대 강대국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도 정권과 자본은 다 노동이 문제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헌법에 노동3권이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모두 제대로 적용받고 있는 노동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노동개혁'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는 것들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교사, 공무원에게도 단체행동권을 주고, 모든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투쟁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윤석열은 이와 반대의 행보를 '개혁'이라 하고 있다. 그런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힘찬 투쟁으로 윤석열을 확실하게 퇴진시키자"고 외쳤다.


위원장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 제조업과 공공부문 노동자가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고 노조할 권리, 산별노조의 권리 지키는 투쟁을 결의하자"고 호소했다.
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장인 서울 세종대로(숭례문)를 향해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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