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묵묵히 일한 우리가 떠나야 합니까?” 이누스 매각 철회 요구
교선국장
작성일26-10-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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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서울 본사 찾아 고용안정, 퇴직금과 휴업수당 지급 대책 마련 요구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는 14일 오후 2시 사모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앞에서 ‘매각 계획 철회! 총 고용 보장 강력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왜 묵묵히 일한 우리가 떠나야 합니까?”
“왜 열심히 일한 우리가 머리를 깎고 거리에 서야 합니까?”
“일방적 매각계획 당장 철회하고 고용이 보장되는 새로운 계획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진주에서 일하던 이누스 노동자들이 본사가 있는 서울에 올라와 매각계획 철회와 고용안정, 퇴직금과 휴업수당 지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는 14일 오후 2시 사모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앞에서 ‘매각 계획 철회! 총 고용 보장 강력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누스지회 조합원들과 지부 대표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누스 진주공장은 지난 4월 휴업에 들어갔다. 7~8월 일시적으로 가동을 재개했지만 이후 다시 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공장 매각 가능성과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왔지만, 노동자들의 고용 유지와 퇴직금 지급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는 14일 오후 2시 사모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앞에서 ‘매각 계획 철회! 총 고용 보장 강력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대회를 열며 심재훈 수석부지부장은 “회사 경영이 어렵단다. 32년 묵묵히 일한 노동자는 길거리로 내몰리고, 5년간 단물만 빨아먹던 사모펀드는 이익을 챙겨나가는 현실이다. 지금 우리 일이 아니라고 우리가 외면하면 다음은 내가 되어 돌아온다. 화섬식품노조 부경지부는 노동자들의 고용이 고려되지 않는 매각은 절대로 동의 할 수 없으며, 오늘부터 이누스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대회를 계획했다”고 결의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사모펀드가 ‘먹튀’해도 아무런 책임지지 않는 국가가 정상인가?”라고 묻고는 “홈플러스를 봐도 어디를 봐도 노동자 투쟁으로 돌파해내는 방법밖에 없다. 동지들 투쟁으로 반드시 우리 고용을 우리 스스로 지키자. 화섬식품노조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사를 향해서는 “노동을 배제하는 일방적 매각결정을 당장 멈춰라. 현장에 청춘을 다 바친 노동자들의 총 고용을 보장하는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박상범 이누스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들, 이누스 교섭 노측 대표교섭위원을 맡고 있는 김태수 부지부장 등이 “일방적 매각계획 철회” “고용안정” ‘퇴직금과 휴업수당 지급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누스지회 문진수 수석부지회장과 최승용 사무장은 삭발을 진행했다.
이누스지회 문진수 수석부지회장과 최승용 사무장 삭발식. 사진=화섬식품노조한규희 화섬식품노조 조직국장은 “삭발식에 현장은 숙연해지고, 참가자들은 눈물을 감추려 고개를 숙였다. ‘수십년을 묵묵히 일한 우리가 왜 머리를 깎고 거리로 나와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라는 노동자들의 절규에 이제는 자본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누스는 타일과 위생도기 등을 생산하는 욕실 전문 기업이다. 모기업이었던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요업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이누스를 사모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에 매각했다.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5만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사진=화섬식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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