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일방적 영업권 매각 중단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kctfu0372
작성일24-12-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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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크롭사이언스 본사와 팜한농 본사 앞에서 매각 저지 결의대회 열어

화섬식품노조 바이엘크롭사이언스지회와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에 팜한농으로의 영업권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 바이엘의 자회사로, 작물보호제를 주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농화학 기업이다. 바이엘크롭사이언스가 국내 사업 제품 영업권을 국내 농화학 기업 팜한농에 넘기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1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본사 앞에서 <매각 저지! 고용안정 보장! 바이엘크롭사이언스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영섭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우리는 이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그들의 일방적인 태도를 보았다. 과거에 사측이 여러 편리한 결정들을 할 때는 충분히 노조와 협상을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바른 선택을 해야 되는 이 시점이 오자 평생을 열심히 노동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노동자들에게 차가운 길바닥으로 나가라고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충북지부는 매각 철회가 결정되는 그날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 선언했다.
김영현 바이엘크롭사이언스지회장은 "회사는 경쟁력이 없어서 매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가 경쟁력이 없는 것은 (노동자들 때문이 아니라) 경영진의 정책이나 품목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김 지회장은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향해 "동지들과 함께라면 매각 저지 투쟁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도 "글로벌 자본도 정부의 반노동 방향에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의 해고는 곧 죽음이지 않냐. 국가가 노동자들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지 않는다"며 "바이엘은 이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을 버리겠다고 하고 있다. 영업을 정리하면 대전공장은 또 어떻게 되겠느냐"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노동자 생존권 위협하는 영업권 매각 반대한다", "영업권 매각 중단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고 외쳤다. 이후 참가자들은 팜한농 본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나갔다.
김영현 지회장은 "팜한농에서 영업직들을 선별적으로 일부만 받아들이겠다고 한다"며 "근무조건 등 여러 면에서도 팜한농은 바이엘에 견줄 수 없다. 우리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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