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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창립 20주년 "산별노조다운 노조로, 미래를 향해 뛰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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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fu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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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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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20주년 기념대회와 노조 20년사 <우리 같이 노조 해요> 북콘서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창립 20년을 맞아 진정한 민주노조-산별노조 운동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조합원들이 카드섹션 퍼포먼스에서 20주년을 의미하는 '20'을 만들고 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창립 20년을 맞아 진정한 민주노조-산별노조 운동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조합원들이 카드섹션 퍼포먼스에서 20주년을 의미하는 '20'을 만들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창립 20년을 맞아 진정한 민주노조-산별노조 운동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화섬식품노조(위원장 신환섭)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노조 20주년 기념대회와 화섬식품노조 20년사 <우리 같이 노조해요>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합원 300여 명이 함께했다.

먼저 열린 북콘서트에서는 민중가수 한선희가 진행을 맡고, 임영기/이상진 전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손님들은 교육의 경험, 대의원으로서의 활동, 투쟁 과정에서의 어려움, 리브랜딩(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것. 네이버지회는 ‘공동성명’이라는 별명과 함께 출범했다) 아이디어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섬식품노조 20년사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20년사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20주년 기념대회가 진행됐다. 신환섭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스무살이 된 화섬식품노조는, 산별노조다운 노조를 만들기 위한 조직강화사업과 5만 조합원 시대를 열어 내기 위한 조직확대사업을 통해 미래를 향해 뛰어가겠다”며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한 더 큰 울타리와, 한국 사회 진보진영의 든든한 기둥이 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단위의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순영 화섬식품노조 지도위원(전 YH노조 지부장),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임현재 전태일 친구•전태일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배강욱 화섬식품노조 초대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로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노조 20년의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해낸 지회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노조는 △“비정규직지회로 시작해 정규직 전환 투쟁 승리를 이끌어내며 여수국가산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조직에 모범이 된” 남해화학지회 △“2004년 화섬노조의 시작과 함께 산별전환을 이루어내고 조직확대의 모범이 된” 농협케미컬지회 △“양산지역지부, 웅노협, 웅상노동센터 등의 건설을 주도하며 지역의 민주노조 운동 발전에 기여한” 광명연마지회 △“사측의 탄압에 대다수 조합원이 탈퇴했으나 10년 넘게 노동조합 깃발을 지켜오며 다시 조직을 복구하는 모범을 창출한” 에어퍼스트지회 △“비정규직까지 조직해내며 조직화의 모범을 세우고, 복수노조 상황에서도 조합원의 처우개선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풀무원춘천지역지회” △“사측의 노조탈퇴 공작, 교섭 해태 등의 상황에서도 26년간 252차례 교섭을 진행하며 한치의 흔들림 없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있는” 송원산업지회 △“사측의 반복된 구조조정에 맞서 정리해고 철회 투쟁 승리를 쟁취하고, 화섬식품노조의 투쟁에 단결되고 힘 있는 조직력으로 결합해오고 있는” 한국세큐리트익산지회 등 7개 지회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사회연대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노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총 1억원의 사회연대기금을 마련했다. 이 중 2,000만 원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녹색병원에, 4,500만 원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비정규 노동자·이주노동자·사각지대 노동자·사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3,500만 원은 노조 7개 지역지부별로 추천받은 사회연대 지원사업에 전달했다.

공모 당선 사업은 △'전태일재단'의 전태일과 함께 하는 건강진단 및 중증 질환 치료비 지원 사업 △'이주노동희망센터'의 2024 이주노동자 노동영상 상담소 사업 △'용산 나눔의 집'의 필리핀 가사노동자 노동권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 사업 △'노원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의 취약노동자 돌봄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강동노동인권센터'의 강동지역 불안정 동네노동자 노동공제회 들기 프로젝트 △'일하는 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청년오픈플랫폼Y'의 나홀로 불안정 취약층 지원사업 △'빈곤철폐를 위한 사회연대'의 제3회 한국 반빈곤 영화제 △'청춘학교(전국야학협의회)'의 2024년 문해교육 민간단체 연계 성인문해교육활성화 사업 등 8개다.

노조 20주년 기념대회에서 사회연대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노조 20주년 기념대회에서 사회연대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노조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진행한 기부사업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세종충남지부와 수도권지부가 기부에 참여해 총 3,500여 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수도권지부가 모은 물품으로는 지난 10일 아름다운가게 남성역점에서 ‘아름다운하루’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퀴즈대회와 사진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퀴즈대회에 가장 많은 조합원이 참여한 지회에 시상하는 단결상은 신미씨앤에프지회에게 돌아갔다. 만점상과 참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온라인 커피 쿠폰이 전해졌다.

사진전 대상은 전북지부가, 최우수상은 신송식품지회가, 우수상은 이누스지회와 한솔홈데코지회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한국세큐리트지회(당시 한국안전유리노동조합)의 투쟁을 담은 사진으로, 1998년 2월 IMF 이후 회사의 일방적 인원정리 및 임금삭감을 반대하며 전 조합원이 파업하던 중 확대간부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는 사진이다.

사진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 1998년 2월 IMF 이후 회사의 일방적 인원정리 및 임금삭감을 반대하며 한국세큐리트지회(당시 한국안전유리노동조합) 전 조합원이 파업하던 중 확대간부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는 사진.사진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 1998년 2월 IMF 이후 회사의 일방적 인원정리 및 임금삭감을 반대하며 한국세큐리트지회(당시 한국안전유리노동조합) 전 조합원이 파업하던 중 확대간부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는 사진.

기념대회는 낭독과 노래를 함께하는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조합원들은 공연의 마지막 곡인 ‘철의 노동자’에 맞춰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마음으로 '20' '화섬' '미래'라는 글자를 만들며 ‘화섬 노동자’로 단결해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화섬식품노조는 2004년 10월 29일(당시 화학섬유노조) 산별노조로 창립했다.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민주노조 운동을 진전시키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기업별노조 연맹체인 화학섬유연맹이 결의한 결과였다. 이후 2022년 연맹을 해산하며 산별노조의 형식을 완성했다.

화섬식품노조가 기획하고 신정임이 쓴 화섬식품노조 20년사 <우리 같이 노조해요(부제 : 화섬식품노조 20년 20장면)>는 일제강점기 고무공장 노동자 강주룡의 투쟁에서부터 1970년대 동일방직, 반도상사, 원풍모방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1987년 노동자대투쟁, 산업화의 동력이 되었던 섬유와 석유화학 노동자들의 투쟁, 이어서 21세기 파리바게뜨와 IT 노동자들의 투쟁까지, 역사적인 20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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