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의 힘으로 승리한" 오리온농협지회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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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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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설립해 교섭부터 각종 투쟁, 파업까지 다사다난했던 2024년
부경지부, 산별노조(화섬식품노조) 힘으로 투쟁 승리 쟁취했다 평가
남태기 오리온농협지회장 "연대에 답하는 노조 되도록 노력하겠다"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가 지난달 13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오리온농협 내 지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불규칙한 근무형태 ▲CCTV를 활용한 현장 감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지회를 설립했다. 같은 달 교섭을 시작한 노사는 6월 교섭이 결렬됐다. 같은 달 지회장 1인 파업과 조합원 정시 출퇴근 투쟁을 시작으로 임원 파업, 부서 파업, 전면파업 등 날이 갈수록 파업의 수위를 높였다. 집회와 선전전 등도 진행했다.
지회와 지회가 소속된 부산경남지부는 각종 집회와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7월에만도 경남도청에서 “불법파견, 52시간 근무제 위반, 부당노동행위를 통한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하라”고 2회, 국회에서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불법행위 당장 중단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6월 17일 시작한 전면파업이 약 한 달 경과한 7월 15일, 지부는 ‘오리온농협지회 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연대단체 참가자들을 포함 전국의 300여 화섬식품노조 조합원이 함께 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수도권지부와 세종충남지부가 투쟁기금을 전달했으며, 부경지부는 전 조합원 1만원 투쟁기금을 결의했다. 남태기 오리온농협지회장은 이날 단식을 시작했고, 3일차인 17일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지부는 7월 15일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17명의 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300명이 넘는 동지들이 연대하여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고, 결의대회 행진 후 공장 마당 천막농성장 설치까지... 참가했던 동지들까지 감동하는 투쟁이었다”고 술회했다.
지부는 또 “(결의대회 이후) 주요 쟁점 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교섭 투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화섬식품노조의 힘으로 투쟁을 승리했다”며 “‘화섬식품노조 단결은 곧 승리!’라는 투쟁 공식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투쟁이었다”고 평가했다.
남태기 지회장은 “(노조를 시작하며) 삶이 하루 아침에 바뀌면서 힘겨움도 많았지만, 타인의 삶에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느꼈다. 특히 회섬식품노조 동지들의 연대에 감동받았다. 우리도 그 연대에 답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리온농협과 같은 제과로는 해태제과, 오리온 등에 조합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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