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이어 수도권 안산·시흥 화학안전 시민학교 성료
교선국장
작성일26-10-02 15:25
0
조회수 27
본문
"주민들 화학안전 이해도 높이고 지역 화학사고 대비 역량 강화하는 계기 되길 기대"
"화학사고 관련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
2026년 9월 30일 진행된 수도권(안산/시흥) 화학안전 시민학교 수료식. 사진=화섬식품노조수도권 반월시화산업단지가 있는 안산·시흥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현장 노동자들의 화학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화학사고 발생 시 알권리와 대응 방안을 위한 시민학교가 진행됐다.
9월 한 달간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수도권 안산·시흥 화학안전 시민학교'가 마무리됐다. 학교는 화학물질의 기본 개념과 제도를 다룬 기초과정, 지역 화학안전 협치 활성화를 논의하는 파트너십 과정, 화학물질안전원 견학 및 수료식 3개 과정으로 3일(9월 12일, 19일, 30일)간 총 13시간으로 진행됐다. 53명이 수료했다.
이번 수도권 화학안전 시민학교는 반월시화산업단지가 있는 안산·시흥시의 산업현장 전반과 일상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시민들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시민의 알권리와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시흥시, 화섬식품노조,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안산시가 후원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주민들의 화학안전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의 화학사고 대비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운영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주민 참여 기반의 화학안전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전문 기관이다.
화학안전 시민학교 참가자가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안전보호장구 순서에 맞게 입는 방법 및 오염된 보호방구를 안전하게 벗는 방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수료와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허형진씨는 "화학물질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그 위험성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이 문제를 먼저 알고 지적해온 활동가들의 투쟁, 명절도 없이 일하시는 화학물질안전원 직원들 덕에 그나마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교육이 더 심도 있게 진행되어서,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석한 김성우 시흥시 환경정책과 팀장은 "시흥시 조례에 따라 지역 화학사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관리해 오던 차에, 이번 화학안전 시민학교가 개설되어 매우 반갑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화학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순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이 사업은 화섬식품노조가 2010년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를 시작으로 15년간의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현장과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의 성과를 계승한 것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해 화학물질안전원, 11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 네트워크와 함께 3년간의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 참여형 화학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해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화학안전 시민학교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8~9월에는 경남 울산에서 진행했고, 43명이 수료했다. 3년 차인 내년에는 전국 6개 권역(전남, 전북, 경남, 수도권, 충청, 경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 9월 12일 수도권(안산/시흥) 화학안전 시민학교 기초과정이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진행됐다. 사진=화섬식품노조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오랜기간 꾸준히 진행한 화학물질 알권리 지역연대사업처럼 정부부처·시민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함 없이 함께 하겠다"며 "화학물질을 직접 취급하는 노동자 조직인만큼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만들기에 이전보다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5만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조성옥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공동대표는 "화학안전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위험에 노출된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 화학안전 거버넌스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화학안전 시민학교 안내 홍보물.
관련기사
첨부파일
- photo_2026-10-01_11-28-49.jpg (261.8K) 0회 다운로드 | DATE : 2026-10-02 15:2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