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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 총파업 돌입 "원청이 나서서 임금 동결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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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fu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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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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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대덕산업, 원청과의 도급계약 핑계로 임금 동결 강요하고 비조합원과 임금 차별해"

화섬식품노조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화섬식품노조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2년간의 임금 및 단체교섭이 결국 결렬된 것에 대해 원청인 동서석유화학에 책임을 물으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동서석유화학에 근무하는 인력공급업체 대덕산업 소속 노동자들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는 지난 1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간 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대덕산업이 거짓말과 원청과의 도급계약을 핑계로 임금 동결을 강요했고, 비조합원과의 차별 임금을 적용하며 하청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기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의성실의 교섭원칙마저 저버린 대덕산업과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청 노동자를 실제로 사용하는 동서석유화학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지난 2023년 1월 6일 설립된 이후 2월부터 시급 700원 인상 등을 요구하며 대덕산업과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14일 45차 교섭을 끝으로 결국 결렬했다.

지회에 따르면 대덕산업은 노동조합이 없을 때는 원청과의 도급계약과 상관없이 매년 시급을 400~500원 인상해 왔으나, 노동조합 설립 이후에는 원청과의 도급계약 동결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도 비조합원과 신규 직원들에게는 그 이상의 시급을 올리며 조합원들을 차별했다고 지회는 밝혔다. 한묵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장은 "8년 차 근무자는 시급이 11,100원인데 입사 1년도 안 된 비조합원은 시급이 12,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매년 받아왔던 격려금 100만 원도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일방적으로 없애버렸다며, "동서석유화학이 매번 지급하던 격려금을 대덕산업에게 주지 않아서 지급이 중단된 것인지, 동서석유화학이 대덕산업에 지급하였는데 대덕산업이 꿀꺽하고 지급하지 않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지회는 "동서석유화학은 대덕산업이 원청을 방패 삼아 인건비를 빼돌리고 착취하고 있는 상황을 이대로 묵인 방조하고만 있을 것이냐"며 동서석유화학이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회 조합원들은 현재 원청인 동서석유화학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날 이들은 동서석유화학에 "불법도급을 멈추고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도 요구했다.

지회는 지난 1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는 오는 26일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동서석유화학 정문 앞에서 △단체협약 체결, 임금인상 쟁취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임금차별 철폐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쟁취 △십수 년간 지급해 왔던 성과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화섬식품노조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총파업 돌입 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화섬식품노조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총파업 돌입 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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